북한산 두산위브 2차 단지 투시도. /사진=두산건설
주거지에서 직장까지 10분대로 이동 가능한 직주근접 단지가 최근 인기다. 직주근접 단지는 교통비가 적게 들 뿐 아니라 짧은 출퇴근 시간만큼 여유로운 생활이 보장된다. 특히 직장이 집에서 10분대 거리에 위치하면 실질적으로 사무실에 도착하기까지 30분이 채 걸리지 않는 수준으로 출근이 가능하다.
이들 단지는 수요가 꾸준한 탓에 시장 불황기에 시세 변동이 크지 않고 높은 환금성도 기대해 볼 수 있어 주목된다. 실제로 업무지구 인근 아파트는 가격 상승폭은 컸다.

25일 업계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강서구 마곡동 소재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전용면적 84㎡, 6층)는 LG사이언스파크 입주를 앞두고 지난 7월 초기 분양가 5억3060만원보다 무려 30.6% 오른 6억9306만원에 거래됐다.


지방에서도 지난달 세종정부청사가 밀집된 고운동의 ‘힐스테이트 세종 3차’(전용면적 100㎡, 11층)는 초기 분양가 3억3500만원보다 25.0% 오른 4억1867만원에 매매됐다.

직장과 주거지가 가까운 경우 청약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선 경기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는 올해 경기도에서 분양한 단지 중 상위 1위부터 3위를 나란히 기록했다. 순위별로 ▲평택고덕신도시 A17블록 제일풍경채(84.09대 1) ▲평택 고덕파라곤 고덕국제화계획지구A8(49.39대 1) ▲평택 고덕신도시 자연앤자이(28.77대 1) 순이다.

차량으로 10분대에 판교테크노밸리로 이동 가능한 경기 성남시 ‘고등지구 S-2블록 호반베르디움’도 1순위 당해 지역 접수 첫날 518가구 모집에 총 1만1389명이 몰려 평균 21.98대 1의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한 바 있다.


직주근접 단지가 인기를 끌면서 다음달 분양을 앞둔 직주근접 물량도 주목된다.

서울에서는 두산건설이 서대문구 홍은6구역을 재건축한 ‘북한산 두산위브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차량을 통해 10분대로 광화문·종로·상암DMC 등 서울 업무지구로 이동이 가능하다. 도보권에 지하철 3호선 홍제역이 있어 서울 및 경기 지역 이동도 수월하다.

경기 평택시에서는 신안이 고덕면 고덕국제신도시 일대에 ‘평택고덕 A-16블록 신안인스빌 시그니처’를 분양할 예정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수서발고속철도(SRT)를 이용할 수 있는 지제역도 전철로 한 정거장 거리다.

동원개발은 ‘시흥시청역 동원로얄듀크’를 공급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장현지구는 소사-원시선(2018년 개통 예정), 신안산선(예정), 월곶판교선(예정)이 들어서는 시흥시청역(예정)이 계획돼 있어 트리플역세권(예정)을 갖출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