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과방위 매머드 국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 출석

이해진. 사진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택임자. /사진=뉴시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30일 여는 종합 국정감사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등 주요 정보기술(IT) 업체 대표들이 출석한다.

과방위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관 전체 기관을 대상으로 종합 국감을 진행한다. 지난 12일 과기정통부에 대한 1차 국감에서 제기된 문제를 재점검하고 놓쳤던 부분을 되짚어보는 자리다.

이번 국감은 지금껏 과방위가 치렀던 국감 중에서 손에 꼽히는 증인 명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야는 지난 28일까지 간사 간 협의를 통해 증인 명단을 확정했다.
우선 여야는 가계 통신비 이슈와 관련, 국내 이동통신사 및 제조사 대표들을 모두 호출했다. 이에 따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이날 국감장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이들은 가계 통신비 인하 문제와 이에 대한 입장을 가감없이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한 단말기 완전 자급제에 대한 질의도 쏟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과방위 한 관계자는 "최근 여야 의원들이 잇따라 완전 자급제 법안을 내놓은 데다가 가계 통신비는 여야 간 입장 차가 크지 않은 터라 이들 3명의 CEO들에게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네이버를 창업한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택임자(GIO)가 핵심 증인으로 손꼽힌다. 이 GIO는 지난 12일 국감에서도 출석 요구를 받았지만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참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네이버의 뉴스 부당 편집과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인터넷 포털의 정치적 중립 침해를 주장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에서 집중 포화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을 운영하는 김범수 카카오 의장도 여야 합의로 증인 출석 요구를 받았으나 불참할 것이 유력하다. 김 의장은 여야 간사 간 협의에 따라 지난 12일에 이어 또다시 불참하면 사법 당국 고발 조치에 처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