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침묵' 측이 고인이 된 배우 김주혁의 사고에 애도의 뜻을 밝히며 VIP시사회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영화 '침묵' 측은 오늘(3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용산CGV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VIP 시사회 및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침묵(정지우 감독)'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와 제작사 용필름 측은 이날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0월 31일 오후 7시 30분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침묵' VIP 시사회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침묵' 측은 "영화 '침묵'의 배우와 전 스태프는 고 김주혁 배우님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VIP 시사회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를 취소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특히 '침묵' 제작사 용필름은 김주혁의 유작 '독전(이해영 감독)' 제작사이기도 해 관계자들은 충격을 더욱 크게 받았다는 후문이다. '침묵'에 출연한 류준열은 '독전'에서 김주혁과 함께 호흡 맞추기도 했다.


'독전'은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지만 고 김주혁은 본인 분량의 촬영을 모두 마쳐 다음해 개봉되는 영화에서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김주혁은 30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옆 도로에서 혼자 벤츠 SUV 차량을 몰고 가다 옆 도로를 달리던 그랜저 차량과 추돌해 인도로 돌진했다. 김주혁이 타고 있던 차량은 아파트 벽면에 부딪혀 전도됐고, 김주혁은 사고 후 서울 건국대학교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심폐소생술에도 의식을 찾지 못하고 같은날 오후 6시 30분쯤 사망했다.

사진. 나무엑터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