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계리 핵실험장. 풍계리 붕괴.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실시한 다음날인 지난달 4일 핵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만탑산 일대를 촬영한 위성사진. /사진=38노스 캡처

북한이 지난달 제6차 핵실험을 실시한 뒤 핵실험장 지하 갱도가 붕괴돼 2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 TV아사히는 31일 북한 소식통을 인용, "지난달 10일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지하갱도를 건설하던 도중 붕괴 사고가 일어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은 당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00여명이 매몰됐고, 이들을 구조하는 과정에서 또 다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00여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달했다.


아사히는 북한이 지난달 3일 6차 핵실험을 강행한 뒤 핵실험장 일대의 지반이 약해지며 이 같은 대규모 붕괴 사고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북한의 6차 핵실험 당시 폭발력 규모가 역대 최대인 TNT 폭약 환산 기준 약 160킬로톤(㏏)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