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에 따르면 매출은 무선 가입고객 증가 및 SK브로드밴드·SK플래닛 등 주요 자회사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 및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상승 영향으로 대폭 증가했다.
3분기 말 기준 SK텔레콤 전체 가입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70만5000명 늘어난 3016만명이다.
SK텔레콤의 주요 연결 자회사는 실적이 개선되는 추세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은 IPTV가입자 순증 및 유료 콘텐츠 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602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98억원을 달성했다. 또 모바일 미디어플랫폼 옥수수 가입자도 3분기에 63만명 증가해 총 811만명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미디어 분야에서 성장하고 있다.
SK플래닛은 11번가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한 28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11번가는 효율적인 마케팅을 통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했다. 또 SK하이닉스는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연결 당기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 등 신사업분야에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AI분야는 SK텔레콤의 AI플랫폼 ‘누구(NUGU)’를 T맵과 키즈폰에 탑재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음성데이터 축적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음성인식 성능을 고도화하고 고객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계획이다. 또한 ‘누구’를 이동통신·미디어·IoT·커머스 등 자사가 보유한 서비스와 지속적으로 연계해 나갈 예정이다.
IoT사업과 관련해선 30여개 건설사와 제휴를 맺고 SK텔레콤의 스마트홈을 1만3000세대에 적용했다. 또 65개 제조사의 350여 가전기기를 자사 스마트홈시스템에 연동하는 등 IoT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자율주행사업은 엔디비아를 포함한 국내외 파트너와 관련 기술을 공동개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 9월에는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수원신갈 나들목 구간에서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성공해 3D HD맵·V2X 등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고도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유영상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통신시장을 둘러싼 제반 환경으로 인해 성장세를 이어 나가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요 사업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 해 나가겠다”며 “특히 AI·IoT·자율주행·미디어 등 신사업분야에서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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