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가 정부에 대해 "망나니 칼춤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대해 “망나니 칼춤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는 15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재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정부가) 이제 망나니 칼춤을 멈추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오늘 전임 국정원장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된다고 한다. 저들이 집권할 때 국정원 개혁한다고 안기부를 국정원이라 이름 바꿨다. 우리가 집권할 땐 조직이나 이름을 건드린 일이 없다"며, 최근 국정원 수사 등 적폐청산 기조에 속도를 내고 있는 정부 행태를 비판했다.

홍 대표는 "국정원이 완장부대들의 주장에 의하면 이제 범죄정보원이 됐고 동네정보원이 됐다"며 "범죄정보원, 동네정보원 유지하는데 무슨 수조원의 국민 세금이 필요하나. 차라리 국정원 해체하고 통일부에 '대북협력국'을 새로 하나 만들어 운영하는게 자기들 주장대로라면 맞는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미국의 CIA나 FBI는 나라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정권이 바뀌어도 인적구성이나 조직이 하는 일은 바뀌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5년짜리도 안 되는 정권이 나라의 연속성을 망치고 이제 모든 것을 완장부대가 인민 재판하듯 상황을 몰고 가고 있다"며, 미국 사례를 비교하기도 했다.

이어 "선거로 탄생된 정부가 나라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보복과 코드인사로 나라 전체를 혁명군처럼 지배하는 것은 제가 이야기한대로 망나니 칼춤에 불과하다"며 강한 어조로 정부를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