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지진 피해 현장에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해병대 1사단 장병들의 모습. /사진=뉴시스 홍효식 기자
규모 5.4의 포항지진 응급복구율이 90%에 육박했다.
19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지진 피해를 입은 시설물 3389개소 중 2956개소에 대한 응급복구에 나서 복구율은 87.2%를 기록 중이다.

응급복구에는 2만2511명의 인력과 128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복구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공시설 557개소 중 497개소에 대한 응급복구가 진행돼 복구율 89.2%를 기록했다. 사유시설은 2832개소 중 2459개소의 복구가 완료돼 복구율 86.8%를 보였다.

다만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계속 늘었다. 부상자는 82명으로 집계됐고 이 중 15명이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67명은 귀가했다.

특히 부상자 중 70대 노인 1명은 옥상에서 떨어진 돌에 머리를 맞아 의식불명 상태다.


이재민은 1318명으로 집게됐다. 이들은 포항 흥해실내체육관 등 13곳에 대피중이다. 이들에게는 응급구호세트 2728개와 모포 1540장, 간이침대 845개, 침낭 400개, 보온매트 82롤 등이 제공됐다.

지진 여파로 지붕 2393곳이 파손되는 등 주택 2832동이 피해를 입었고 이 중 63곳은 전파되고 172곳은 반파됐다. 차량은 38대가 파손됐다.

학교는 227곳에 건물균열이 발생했고 면사무소와 공원시설 등은 138곳에서 균열이 발견됐다.포항항 항만시설 23곳에서는 부두 콘크리트가 파손됐고 국방시설 82곳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문화재인 경주 양동마을 무첨당과 수졸단 고택 등 24곳도 피해 신고를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