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박성현이 17번 홀 이글 퍼팅에 성공한 후 주먹을 불끈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LPGA 제공

박성현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진출 첫 시즌에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 상금왕을 차지했다.
박성현(24)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추가, 최종 12언더파 276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박성현은 7만3411달러의 상금을 추가해 시즌 상금 233만5883달러로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5포인트를 추가해 유소연(27)과 동점을 기록해 공동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신인왕을 차지한 선수가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차지하는 것은 LPGA 투어에서 1978년 미국의 낸시 로페즈가 기록한 이후 39년 만이다. 박성현은 2주 전에는 세계랭킹 1위도 기록했으나 최종전 이후 중국의 펑산산에 밀려 2위로 시즌을 마쳤다.

박성현은 올해 US 오픈과 캐나다 오픈에서 2승을 기록했고, 23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은 11차례나 기록했다. 이같은 기록을 바탕으로 신인상과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등 3관왕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시즌을 마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