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새벽 안산에서 21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 재안안전본부 제공

안산에서 21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오전 5시45분쯤 경기 안산 단원구 선부동 선부고가도로에서 21중 추돌사고가 나 47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경사가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사고 차량들이 정체없이 도로를 지나다 연쇄 충돌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차량은 1톤 트럭 한대를 제외하곤 대부분 승용차, SUV, RV 등 일반차량이었다.


이 사고로 50대 A씨가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A씨 외에 46명이 자체적으로 병원을 가겠다고 밝혀 모두 47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수습 여파로 선부고가도로 시흥시청 방향 2개차로가 40여분 동안 통제되면서, 출근길 심한 정체 현상도 빚어졌다.

경찰은 전날 오후 내린 눈으로 도로가 미끄러워 추돌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각 차량의 블랙박스를 수거하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진술을 받고 있다. 현장에 출동했을 때 도로 곳곳에 살얼음이 있었으며, 내리막길이라 차량들이 미처 멈춰서지 못하고 사고에 휘말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