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지 유력매체가 이방카 트럼프의 백악관 퇴출설을 보도했다./사진=뉴스1DB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맏딸 이방카 트럼프를 올해 안에 백악관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백악관 내부 관계자를 인용 "올해 말까지 쿠슈너와 그의 부인 이방카를 웨스트윙(백악관 집무동)에서 내보내는 방안이 논의된 적 있다"고 전했다. 쿠슈너는 백악관 선임고문, 이방카는 백악관 보좌관이라는 공식 직함을 갖고 있다.
특히 켈리 비서실장은 쿠슈너 선임고문에 대해 "나를 위해 일한다(Jared works for me)"고 언급, 자신의 감독 하에 있어야 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NYT는 덧붙였다.
지난 6월 이방카 트럼프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일명 '트위터 정치'에 자문을 했느냐는 질문에 "알다시피 나는 정치에서 멀어지려 했다"면서 "그(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본능은 경이롭다.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던 것을 이뤘다"고 극찬한 바 있다.
이어 그는 "그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는 점이 영광스럽다"면서도 자신은 정치 전문가가 아니란 점을 강조했다. 이어 "정치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내가 깊이 관심을 쏟는 분야에 집중하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켈리 비서실장은 NY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한 번도 재러드와 이방카를 몰아낼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보도 내용을 공식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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