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부의 불평등, 불균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불평등이 어떻게 개인의 의사결정이나 정치적 성향, 질병 등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제시한 책이 출간됐다.
책은 ‘불평등은 가난의 문제’라는 일반적인 인식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이야기를 펼친다. 불평등의 문제가 소득불균형이 아닌 상대적 ‘인식’과 ‘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번듯한 중산층이든 부자든 상대적 빈곤을 느끼면 가난한 사람처럼 행동하며, 이는 우리의 사고나 도덕적 개념은 물론 면역체계, 기대수명, 정치성향, 신앙심에 이르기까지 삶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더불어 저자는 과학적 논거를 중심으로 왜 우리가 불평등을 방관하면 안 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미국보다 덜 부유하지만 더 행복한 캐나다, 스웨덴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예로 들며, 불평등은 경제성장이 아닌 공중 보건의 문제로 접근해 풀어가야 한다고 주문한다.
▲키스 페인 지음 / 이영아 옮김 / 와이즈베리 펴냄 / 1만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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