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더샵 파크리버 항공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
새해 10대 건설사들이 선보이는 마수걸이 아파트에 관심이 쏠린다. 10대 건설사들이 내놓는 첫 분양단지는 그 해 분양시장을 가늠하는 바로미터가 되는데다 건설사들이 자랑하는 알짜지역의 유망 단지가 대거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부동산시장은 신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의 대출규제와 각종 부동산대책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10대 건설사의 분양 결과에 따라 올 한해 전반적인 시장 흐름을 전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에도 10대 건설사들의 마수걸이 아파트는 알짜단지가 대거 나와 높은 관심 속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대표적으로 GS건설은 서울 방배동에 ‘방배아트자이’를 분양한 결과 평균 9.84대 1로 전 가구를 1순위에서 마감했고 대림산업은 서울 염창동에 ‘e편한세상 염창’을 선보인 결과 평균 9.46대 1의 경쟁률로 역시 1순위에서 전 가구가 주인을 찾았다.

올해도 10대 건설사들의 첫 마수걸이 단지는 분당·과천·하남 감일지구, 서울 신정뉴타운 등 유망지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주요 분양단지를 살펴보면 현대건설이 주관하고 대우건설·포스코건설·태영건설이 참여하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이달 하남 감일지구 3개 블록(B6·C2·C3)에 최초의 민간분양 아파트인 ‘하남 포웰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감일지구 내 3개 블록(B6·C2·C3)에 총 2603가구(73~152㎡) 규모로 조성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 경북 구미에서 ‘힐스테이트 송정’으로 새해 첫 아파트 공급에 나서며 대우건설은 이달 중 과천 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창원시 회원1구역을 재개발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이달 선보이며 대림산업은 다음달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를 공급한다.


포스코건설은 다음달 분당에서 올해 첫 분양 물량인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SK건설은 롯데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오는 3월 ‘과천 주공 2단지 재건축’을 분양할 예정이며 삼성물산은 서울 신정뉴타운 2-1구역 재개발 물량인 ‘신정 2-1래미안(가칭)’을 같은달 내놓을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마다 첫 아파트 분양은 건설사들의 그 해 출발을 알리는 단지라는 상징성 때문에 신중을 기한 알짜단지들이 대거 나오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러한 가운데 올해 부동산시장은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에 시장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는 유망지역 분양단지들이 대거 나올 것으로 예상돼 이목이 집중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