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제2계류장 주 관제탑에서 바라본 제2터미널의 모습. /사진=뉴시스

필리핀 마닐라를 출발한 대한항공 624편(KE624)여객기가 18일 오전 4시20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에 도착하면서, 2터미널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총 사업비 4조9303억원이 투입된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은 2013년 9월26일 첫 삽을 뜬 지 4년만인 2017년 9월30일 완공했다. 총 8차례에 이르는 종합시험운전을 모두 마치고 이날 공식 개항했다.

제2여객터미널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 KLM(네덜란드 항공), 에어프랑스가 소속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전용터미널로 사용하게 되며, 체크인와 보안검색, 세관검사, 검역, 탑승 등 출·입국을 위한 모든 절차가 제1여객터미널(T1)과 별도로 이뤄진다.


제2여객터미널의 개항으로 연간 1800만명의 여객처리가 가능해지며, 연간 5400만명을 소화하는 제1터미널과 합산하면 인천국제공항은 연간 7200만명의 여객과 화물 50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대형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날 제2여객터미널에 첫발을 내딛는 여객들을 위해 환영행사를 개최했다.

환영행사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우기홍 대한항공 부사장 등이 참석해 손님들을 맞이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개항 첫날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여객은 하루 총 5만2511명(출발 2만7770명, 도착 2만4741명)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