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재련 변호사가 서지현 검사의 대리인간에서 사퇴했다. /사진=머니투데이DB
서지현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의 대리인 김재련 법무법인 온세상대표변호사가 대리인단에서 사퇴했다. 서 검사 측 대리인단은 김 변호사가 대리인단에서 사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대리인단은 “범죄 피해 사실을 이야기하는데 의도를 묻고 정치적 논쟁에 휘말리는 상황이 가슴아프다”며 “피해자는 이 사건의 본질이 대리인의 문제로 왜곡되거나 변질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해자는 김재련 변호사의 사퇴의사를 존중키로 했다”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시절 여성가족부의 여성정책국장(차관급)으로 기용돼 2년간 근무한 경력이 있다. 김 변호사는 2016년 ‘한일 위안부 합의’로 설립된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의 이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위안부 화해치유재단은 일본의 위로금 10억엔으로 설립된 단체로 지난 정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유가족에게 위로금을 나눠주는 역할을 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대해 최근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위안부 화해치유재단 이사로 활동한 김 변호사가 서 검사의 법률 대리인으로 나선 것은 염치 없는 행동”이라며 “서 검사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김 변호사는 “위안부 피해는 역사 문제, 인권의 문제인데 어느 순간 정치적·이념적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는 것이 안타까웠다”며 “그런 이유로 공무원을 그만둔 후 정부 요청으로 화해치유 재단에 참여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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