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청년이 챗GPT를 활용해 1년 동안 맥도날드를 무료로 이용했다.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맥도날드 햄버거 자료 사진. /사진=맥도날드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영국에서 한 청년이 챗GPT를 사용해 1년간 맥도날드를 무료로 이용했다.

최근 미국 과학 전문 매체 글래스 알마낙은 영국 한 청년이 챗GPT가 써준 글로 설문조사에 참여해 무료 맥도날드 식사권을 받은 사례를 전했다. 맥도날드 영수증에는 고객 만족도 설문조사로 이어지는 고유 코드가 있다. 대부분은 이 코드를 신경 쓰지 않았지만, 청년은 이것을 보고 한 가지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그는 챗GPT에 불만 사항을 입력한 후 이를 바탕으로 상세하고 과장된 리뷰를 작성해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세부적인 수정 과정을 거쳐 약 1만2000자의 후기를 만들어냈고, 이 후기로 설문조사에 참여해 무료 식사권을 얻어냈다.

청년은 다른 지점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설문조사에 참여해 무료 식사권을 얻었다. 그는 지역 맥도날드가 이 사실을 인지하기 전까지 약 1년 동안 맥도날드에서 무료로 식사했다.

매체는 "이는 인공지능(AI) 창의적 활용 사례이기도 하지만, AI가 기업 혹은 다른 소비자에게 공정하지 않은 방식으로 시스템 조작에 사용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AI의 오용 방지를 위해서 윤리적 지침과 감독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