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올해도 아파트관리비 시장에 적극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들은 2016년부터 아파트관리비 결제서비스를 본격 시작했지만 여전히 현금결제가 주로 일어나는 만큼 새로운 시장이라는 판단에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관리비 결제하면 ‘할인·포인트 적립’
아파트에 거주하는 카드 이용자라면 카드사가 내놓는 아파트관리비 결제 특화 상품이나 각종 이벤트에 눈여겨볼 만하다.
우리카드는 최근 주요 생활요금을 자동납부하면 월 최대 4만원을 할인해주는 ‘온리(ONLY) 나만의 카드’를 출시했다. 아파트관리비는 물론 통신요금·보험료 등 매달 고정비로 지출하는 금액에 대해 10%(건당 최대 5000원)를 할인해준다. 특히 이달까지 이 카드를 신규 발급받고 다음달 말일까지 10만원 이상 사용하면 연회비를 100% 돌려준다.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이지홈카드’도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아파트관리비는 물론 도시가스·전기요금을 자동납부하면 각각 결제액의 10%, 월 최대 2만원을 할인해준다. 통신요금에 대해서도 3만원까지 10%를 깎아준다. 이 카드는 특히 대형마트, 학원, 대중교통, 백화점, 커피전문점 등의 업종에서 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생활업종 혜택도 풍성한 점이 특징이다.
하나카드의 ‘원큐(1Q)데일리플러스’는 아파트관리비와 4대보험을 자동이체하면 월 5000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인 하나머니는 현금처럼 사용 가능하다. 전월실적 조건이 까다로운 다른 상품과 달리 혜택 조건을 채우기가 손쉬운 점이 이 카드의 큰 특징이다. 해당 월에 10만원 이상만 사용하면 포인트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놓쳐선 안될 자동납부 캐시백 이벤트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 시 일정금액을 돌려주는 캐시백 이벤트도 지속될 전망이다. 신용카드 이용자는 소지한 카드에 관리비 할인 혜택이 없더라도 카드사가 진행하는 이벤트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
신한카드는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를 처음 신청하는 고객에게 1만원을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를 다음달 말까지 진행한다. 삼성카드도 같은 기간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서비스를 신청하고 4월까지 최초 자동납부를 완료하면 1만원을 돌려준다. 롯데카드는 다음달 말까지 아파트관리비 자동납부 신청을 처음 하면 1~3회차 결제 때마다 5000원을 돌려준다.
한편 아파트관리비 자동이체는 주이용 카드로 하는 게 좋다. 상품별로 아파트관리비를 전월실적에 포함하기도 하는데 관리비 결제액이 작지 않은 만큼 실적 기준을 채우기가 쉬워서다. 국토교통부의 공동주택관리정보시스템(K-apt)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관리비는 월평균 1㎡ 당 2108원으로 32평(약 106㎡) 기준으론 22만3500원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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