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사진=임한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경선 상대인 전해철 국회의원이 일명 ‘혜경궁 김씨’를 고발한 데 대해 “사실관계가 조속히 밝혀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8일 “(저의) 아내가 SNS 계정이 없다는 것 등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해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재명 예비후보가 저에 대해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트위터 이용자에 대한 공동 조사 의뢰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며 “해당 트위터 사용자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혜경궁 김씨' 논란을 일으킨 '정의를 위하여(@08_hkkim)'라는 아이디를 가진 한 트위터 이용자를 두고 각종 추측이 쏟아졌다. 일각에서 혜경궁 김씨가 이재명 예비후보의 부인일 수 있다고 주장하자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졌다.

해당 계정은 지난 2013년 만들어진 것으로, 이재명 예비후보의 정치적 반대세력을 향해 날선 비방을 해왔다.

해당 트위터 사용자가 올린 내용에는 과거 문재인 당시 경선 후보와 김정숙 여사를 원색적으로 비난·비하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08_hkkim'이라는 아이디가 이재명 예비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의 영문명 이니셜과 일치하는 것을 근거로 계정 주인이 김씨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후 ‘혜경궁 김씨’ 등의 명칭과 함께 김씨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난 글이 SNS상에 급속히 올라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재명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아내는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며 “어떤 비난과 공격도 제가 다 감수할 테니 제 아내는 끌어들이지 말아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