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내용과 무관./사진=뉴스1

8년 동안 대학 도서관을 돌면서 전공서적 수백권을 훔쳐 되팔아 8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40대가 검거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서울 시내 3개 대학교 도서관을 돌며 전공서적을 훔쳐 판매한 혐의(상습절도)로 A씨(45)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서울의 한 대학교를 졸업하고 준비하던 시험이 뜻대로 되지 않자, 2011년부터 대학교를 돌아다니며 훔친 전공서적을 팔아 생계를 유지했다.


A씨는 잠기지 않은 사물함을 골라 전공책을 훔친 뒤, 권당 1만5000원~5만5000원에 판매했다고 진술했다. 또 주거지에 아직 팔지 않은 책 490여권이 남아있고 판매할 전공서적의 목록과 가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경찰은 A씨의 추가 피해자를 찾으면서 그가 훔친 전공서적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