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합작 암호화폐 거래소 ‘지닉스’는 10월 중 두 번째 펀드형 거래소 토큰을 발행할 계획으로, 2호 펀드를 공모한다고 2일 밝혔다.
지닉스는 지난 달 국내 최초 암호화폐 펀드 ‘ZXG 크립토펀드 1호’(ZXG 1호)를 공모했다. 펀드 당첨자에게 ZXG 1호 기반의 ERC-20 토큰 ‘ZXG’를 발행했다.

지닉스 관계자는 9월22일 ZXG가 지닉스 이더리움 마켓에 상장한 후 안정적 거래 흐름을 보여 시장에 안착했다고 판단, 두 번째 토큰 발행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 ZXG 토큰의 10월1일 기준 시가총액은 9273이더리움(ETH)으로 공모 규모(1000ETH)에 비해 10배가량 상승했다.


토큰 발행을 위한 2호 펀드 공모와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지닉스는 ZXG 토큰 1만개 이상의 보유자에게 공모 참여 우선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모 접수는 투자자 편의를 위해 1차, 2차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2차 공모는 국내 암호화폐 시세 알림 서비스 코인매니저의 지갑 플랫폼 ‘클레이’(Clay)를 활용할 예정이다. 전체 펀드 규모는 ZXG 1호(1000ETH) 보다 커질 전망이며 공모 외에 사모 발행도 검토 중이다.

2호 펀드로 조성된 자금은 개인에게 쉽게 투자 기회가 오지 않는 유망 ICO(암호화폐 공개) 프로젝트에 주로 투자할 계획이다. ZXG 1호와 유사하게 운용될 예정으로 운용 주체는 블록체인 소셜 네트워크 기업 ‘오노(ONO)’가 담당한다.


ONO는 2017년 세계 최초의 가치 제안 소셜 앱 ‘에라’(ERA)와 크립토키티의 중국 버전 '크립토독스(CryptoDogs)'의 설립자 쉬커(Xu Ke)가 세운 기업이다. 전문 블록체인 액셀터레이팅팀을 갖췄고, 올해 4월 분산 소셜 네트워크를 개발했다.

최경준 지닉스 대표는 “지난 달 첫 선을 보인 펀드형 거래소 토큰 ZXG의 성공적 시장 안착 후 두 번째 토큰 발행 시기를 묻는 투자자 문의가 계속돼 2호 펀드 공모 일정을 앞당겼다”며 “투자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펀드를 운용해 암호화폐 투자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