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0분 기준 위드텍은 전 거래일 대비 2830원(29.48%) 오른 1만2430원에 거래된다. 장중 1만248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위드텍은 원자력연구원과 'SALT-100' 장비를 개발해 한국수력원자력 한빛발전소에 공급해 원전 해체주로 묶였다.
이외에도 비츠로테크(20.35%), 피코그램(17.41%), 원일티엔아이(14.24%), 오르비텍(9.96%), 대창솔루션(8.76%), 우진엔텍(6.56%) 등 상승하고 있다.
비츠로테크는 고온플라즈마기술을 이용한 원자력발전소 폐기물, 폐액처, 산업 폐기물을 처리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피코그램은 원전 해체 분야에서 방사성 폐수 처리 기술을 영위, 원일티엔아이는 삼중수소제거설비의 핵심 기기를 생산하고 있다. 오르비텍은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의 조합사로서 방사선안전관리와 폐기물 분석·처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대창솔루션은 세계 최초 주강방식 핵 폐기물 저장용기를 생산, 우진엔텍은 신규 사업으로 원전 해체 시장 분야 진입을 준비 중이다.
원전 해체 관련주가 상승하는 건 전날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제206회 회의를 열고 '고리 1호기 해체 승인안'을 의결했다고 밝힌 영향이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해체에 필요한 기술 능력과 전략이 적합하다고 판단해서다. 해체 비용은 1조713억원으로, 한수원은 이 비용을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 1호기는 1978년 4월 상업 운전을 시작한 한국 최초의 원전이다. 2007년 설계 수명인 30년이 만료됐으나 10년간 계속 운전이 결정돼 약 40년간 전력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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