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의 낭군님 도경수. /사진=tvN 방송캡처
도경수와 남지현이 입을 맞추자 하늘에서는 비가 내렸다. 남지현은 가뭄을 끝내는 단비에 기뻐했지만 도경수는 불편해했다. 도경수와 남지현은 비를 피했다. 남지현은 도경수에게 한양에서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도경수는 한양이 너무 커서 길을 헤맸다고 답했다. 남지현은 서둘러 집에 돌아가려고 했다. 그때 도경수는 남지현을 뒤에서 안았다.
두 사람의 로맨틱한 분위기는 계속됐다. 남지현이 목욕물을 받아놨다고 하자 도경수는 남지현에게 먼저 씻으라고 했다. 남지현이 양보하자 도경수는 "그럼 같이 씻자"고 말했다. 또 도경수는 "많이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은 마음은 이해 못 하는 건 아니지만 이만 건너가라"고 남지현을 놀렸다. 남지현은 도경수와 입맞춤을 생각하며 볼을 붉혔다.
도경수는 김재영(무연)을 만난 일을 생각했다. 김재영은 도경수에게 "넌 이미 죽은 사람이다. 모든 이들의 기억 속에서 이미 죽은 사람이다. 네 존재가 드러난 순간 수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도경수는 김재영을 무예로 제압했다.
김선호(정제윤)는 도경수를 보고도 전혀 알아보지 못했다. 두 사람은 만나자마자 티격태격했다. 도경수는 김선호가 남지현에게 접근하자 질투했고 김선호는 도경수가 남지현의 낭군이라는 사실을 안타깝게 여겼다. 김선호는 안석환(박영감)의 환심을 얻기 위해 강아지를 빼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남지현이 진짜 강아지를 잃어버렸다. 김선호는 도경수의 도움을 받아 강아지를 찾았다.
도경수는 김선호의 작전이 하수의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호는 고수의 작전은 무엇이냐고 물으며 벗이 되자고 말했다. 이후 도경수와 김선호의 작전이 시작됐다. 도경수는 인간 과녁이 됐다. 화살을 마주한 도경수는 강렬한 기억이 떠올랐다.
김선호는 세자빈 한소희(김소혜) 태중의 아이가 세자의 핏줄이 아니며, 세자가 살아있다는 소문이 돈다는 걸 알게 됐다. 이때 도경수의 글씨를 본 김선호는 필체를 보고 세자를 떠올릴 수 있었다. 그제서야 익숙했던 목소리를 알아차리게 됐다.
남지현은 도경수가 한양에서 뭔가를 알게 됐음을 짐작했다. 갑자기 바뀐 행동이 수상했던 것. 도경수는 답을 피했다. 남지현은 왜 화살을 피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도경수는 "원득이라면 그랬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남지현은 원득이로 살겠다는 도경수를 나무랐고 도경수는 "어떤 기억도 찾길 원하지 않는다. 네 곁에 있고 싶다"고 고백했다. 남지현은 김무영과 도망칠 계획이며, 같이 떠나자고 제안했다. 도경수는 말없이 남지현을 껴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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