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5일 미국 인디애나주의 앨런 카운티 워 메모리얼 콜리시엄에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로이터
6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예상대로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을 각각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CNN 등 미국 주요 언론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8년 만에 하원을 장악할 거란 전망을 내놨다. 언론들은 개표가 시작된 지 5시간 만인 오후 11시쯤 435석 전체를 다시 선출하는 하원선거에서 민주당이 공화당을 누르고 다수당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2010년 선거 이후 8년 만에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원의 주인이 되고,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는 '분점정부'(Divided Government) 체제 탄생이 확실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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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이 원만히 타협하며 국정을 운영하기보다는 2020년 대선을 앞두고 향후 2년 동안 거친 파열음을 내며 정면충돌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예산 심의와 각종 법률 심사권한을 가진 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함으로써 트럼프 정부의 임기 후반기 정책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스캔들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백악관은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했고 주지사 선거에서도 선전했다며 예상보다 결과가 좋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6일 "이 시점까지는 대통령에게 좋은 밤"이라며 "대통령은 지난주 상원선거 후보들을 위해 열정적인 지원유세를 펼쳤으며 그 보답을 받은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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