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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가족이 늘고 간편함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자리 잡으면서 김장을 담그는 고객 보다 포장김치를 사먹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11월 제공한 '김장 의향' 설문조사 자료에 따르면 직접 김장을 담그겠다는 가구 비중은 2017년 65.3%에서 2018년 64.9%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시판 김치를 구매하겠다는 고객은 2014년 8.1%에서 계속 증가해 지난해에는 13.1%, 올해는 15.8%가 김치를 사서 먹겠다고 응답했다.
김치를 사먹는 고객이 늘며 대형마트의 포장 김치 판매도 크게 늘었다. 이마트의 포장김치 매출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8% 신장했고, 올해 1월부터 11월11일까지의 포장김치 매출은 이미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으며 전년 동기 대비 18.7% 신장 중이다.
특히 가장 인상적인 점은 포장김치 구매 고객 중 50대 이상 비중이 해가 갈수록 높아진다는 점이다. 2016년도 포장김치 구매 고객 중 50대 이상 비율은 40% 정도였지만 지난해 41.9%, 올해(1월~10월)에는 44.4%까지 늘어났다.
50대 이상 고객의 경우 과거에는 김장철 주 고객이었으나 점차 가족 단위가 작아지면서 간편하게 김치를 구매해 먹는 고객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집에서 김장을 담그는 고객이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기능성 배추 판매, 배추 할인 행사 기획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포장김치 품목 역시 다각화해 고객 선택 폭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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