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람./사진=뉴스1

올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사자성어는 '다사다망'이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성인 2917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자신의 상태를 가장 잘 표현한 사자성어'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그 결과 전체 1위는 ‘다사다망’(多事多忙, 14.2%)이 꼽혔다. 이는 공사다망(公私多忙)과 유사하게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는 뜻의 사자성어로, 올 한해도 바쁜 나날을 보낸 현대인들의 고충이 드러난다.


2위는 '고목사회'(枯木死灰, 13.0%)가 차지했다. '말라 죽은 나무와 불이 꺼진 재'라는 뜻으로 '형상은 고목과 같고 마음은 불이 꺼진 재 같아서 기가 없고 용기가 없다'는 의미다. 일에 치여 번아웃증후군(에너지가 방전된 것처럼, 갑자기 무기력해지는 증상)에 빠진 이들이 많은 현대인들의 무기력한 상태를 은유한다.

그 뒤를 ▲노이무공(勞而無功, 온갖 애를 썼지만 보람이 없음) 11.5% ▲각자도생(各自圖生, 스스로 제 갈 길을 찾아야 하는 절박함) 11.3% ▲전전반측(輾轉反側, 많은 걱정으로 잠을 이루지 못함) 11.2% 등이 이었다.

직업별로 직장인들은 '다사다망'(15.9%)을, 구직자는 '고목사회'(25.4%)를, 자영업자는 '노이무공'(13.7%)을 각각 올해의 사자성어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