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한 후 세레머니를 펼친 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로이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해트트릭을 작렬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게 또 한 번 악몽을 선사했다. 호날두는 세 번째 득점 이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게 응수하는 세레머니를 선보이며 그에게 굴욕을 선사했다. 그리고 ‘시메오네 세레머니’를 펼친 선수는 호날두만이 아니었다.
호날두는 지난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홀로 세 골을 몰아치며 팀의 역전극을 이끌었다.

1차전에서 2-0 완승을 거뒀던 아틀레티코와 시메오네 감독은 8강 진출을 목전에 뒀으나 이번에도 호날두에게 무너지며 눈물을 삼켰다. 호날두는 2013-2014시즌 결승전부터 이날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5차례나 아틀레티코를 물리치며 악몽 같은 존재감을 과시했다.


한편 호날두의 해트트릭과 함께 주목받은 것은 그의 세레머니였다. 후반 41분 페데리코 베르나르데스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호날두는 보기에 민망할 수 있는 ‘19금 세레머니’를 펼쳤다.

해당 세레머니는 시메오네 감독을 향한 보복이었다. 시메오네 감독은 1차전 당시 본인의 주요 부위를 감싸는 세레머니를 펼치며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을 표시했다. 하지만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은 물론 세레머니까지 그대로 되갚음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한편, 호날두 외에도 ‘시메오네 세레머니’를 펼친 유벤투스 선수가 있었다. 바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더글라스 코스타였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이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코스타는 몇몇 선수들을 이끌고 유사한 세레머니를 펼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일명 '시메오네 세레머니'를 따라한 유벤투스의 미드필더 더글라스 코스타. /사진=마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