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X 설치를 묻는 팝업 창. /사진=뉴스1
정부가 액티브X 뿌리뽑기에 나선다.
1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민간 500대 웹사이트 가운데 액티브X 플러그인을 사용하는 228개 웹사이트 관계자들을 모아놓고 워크숍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민간 웹사이트에서 액티브X 플러그인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했다. 플러그인은 웹브라우저 자체에서 지원하지 않는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PC에 설치하는 프로그램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에서 동작하는 액티브X가 대표적인 플러그인으로 따로 설치해야하는 번거로움과 악성코드 유포 창구로 활용되면서 이용자들의 원성을 샀다.
이에 정부는 2015년부터 플러그인 개선을 위해 웹 표준전환이나 대체 솔루션 개발·도입을 지원했다. 이 결과 지난해 액티브X는 전년 대비 37%, 전체 플러그인은 64.7% 감소했다.
다만 아직 228개 웹사이트에서는 온라인 결제, 멀티미디어 재생, 전자문서 열람 등의 서비스제공을 이유로 액티브X 465개가 사용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들을 ‘노플러그인’ 사이트로 만들기 위해 이번 워크숍을 통해 웹 표준 전환 방법과 실제 개선사례 등을 공유하고 대체 솔루션 동향 등의 정보를 제공했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국내 웹사이트는 과도한 플러그인 사용으로 웹서비스에 많은 불편을 야기하고 있지만 개선에는 아직 관심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민간이 관심을 가지고 조속히 플러그인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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