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레스터 시티의 동화같은 우승과 함께한 레스터 시티의 주장 웨스 모건. /사진=로이터

2015-2016시즌 레스터 시티의 기적적인 우승에 기여했던 수비수 웨스 모건이 소속팀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레스터 시티는 18일(현지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건과의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레스터 시티와의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한 ‘주장’ 모건은 2020년 여름까지 ‘여우 군단’과 함께한다.

모건은 지난 17일(한국시간) 번리 원정 경기서 프로 통산 700번째 경기를 치를 정도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수비수다. 특히 번리전에서는 결승 헤딩골까지 넣으며 본인의 대기록을 자축했다.


16세에 노츠 카운티 유스팀에서 방출된 후 당시 9부 리그 소속 던커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모건은 2002년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노팅엄 포레스트에서만 400경기 이상 출전한 모건은 2014년 레스터 시티로 이적해 당시 30세의 나이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엄청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EPL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인 모건은 2015-2016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함께 레스터 시티의 믿을 수 없는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 잉글랜드 축구협회(PFA) 선정 2015-2016시즌 EPL 베스트 11에 선정될 정도로 존재감이 남달랐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총 19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모건은 시즌 초반 두 차례나 퇴장을 당하는 등 다소 부진했으나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건은 레스터 시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곳에서의 생활을 연장하는 일은 나에게 있어 의미가 크다. 나는 정말 행복하다”며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사진=레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