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재건축 이주 당시의 과천주공6단지. /사진=김창성 기자
수도권 거주자들이 꼽은 올 상반기 경기지역 유망 분양 물량은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으로 조사됐다.
2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 11~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경기지역 주요 분양예정 단지 20곳에 대한 ‘상반기 경기지역 분양선호도’ 설문조사(단지선정은 조사시점 건설사별 분양계획 기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GS건설의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은 전체 응답자(691명)의 15.8%가 선택했다.


2위는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북위례’로 10.4%가 선택했으며 3위는 대림산업의 ‘하남감일 B9블록’이 9.8%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결과 과천에서는 별양동 과천주공6단지 이외에 갈현동에서 GS건설 ‘과천제이드자이’도 단지도 4위에 올라 과천지역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은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3기신도시 조성 계획까지 발표된 점 등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남시는 위례신도시와 감일지구 일대의 3개 단지가 톱 10에 들어가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성남에서도 수내동의 ‘분당 지웰 푸르지오(신영)’, 금광동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대림산업)’ 등 2개 단지가 상위에 랭크 됐다.

건설사 가운데 대림산업은 단독 사업장 3곳(하남, 고양, 성남)이, GS건설은 컨소시엄 포함 3곳(과천 2곳, 수원 1곳)을 10위권에 각각 올렸다.

소비자들이 해당 단지를 선택한 이유는 전체 응답자의 47.3%가 ‘시세상승, 발전가능성’을 꼽았다.

이는 최근 수도권 곳곳에서 집값 하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재건축이나 신도시 및 택지개발사업 등을 통해 발전 가능성을 통해 시세가 상승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현재 살고 있는 곳과 같은 생활권’, ‘개발호재가 있어서’, ‘선호하는 건설사’ 등의 순으로 이유를 선택했다.

권일 부동산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요즘 주택시장 분위기를 고려해 예비청약자들의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는 만큼 시세 안정성, 발전가능성 등을 꼼꼼히 따지는 등 최대한 많은 장점을 가진 단지 위주로 선별해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상반기 유망단지 1~10위는 ▲과천주공6단지 재건축 15.8% ▲하남 힐스테이트 북위례 10.4% ▲하남감일 B9블록 9.8% ▲과천제이드자이 8.1% ▲분당 지웰 푸르지오 7.0% ▲하남 위례신도시 우미린1차 6.5% ▲고양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5.9% ▲성남 금광1구역 주택재개발 5.6% ▲수원역 푸르지오자이 4.8% ▲광명15R구역 4.6%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