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 /사진=EHT 홈페이지 캡처
인류역사상 최초로 블랙홀의 모습을 찍은 사진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돼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12년 블랙홀 관측을 위해 세계 각국의 협력으로 출범한 '이벤트 호라이즌 망원경(EHT) 프로젝트' 측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10일 획기적인 연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랙홀의 사진이 인류 최초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연구팀이 벨기에 브리쉘에서 오후 1시(UTC 기준·한국시간 오후 10시)부터 기자회견을 열면 미국 워싱턴DC, 타이완 타이베이, 중국 상하이, 칠레 산티아고, 덴마크 린그비, 일본 도쿄 등 6곳에서 동시에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을 앞두고 EHT의 책임자인 셰퍼드 돌먼 미 매사추세츠공대 교수는 지난 3월 '천체물리학, 하버드 앤드 스미스소니언 센터' 강연에서 "(EHT는) 블랙홀의 첫 번째 사진을 찍는 프로젝트다. 우리는 전 세계에 200명이 넘는 사람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HT는 미국 하와이, 칠레, 프랑스, 남극 등 세계 9곳에 설치된 전파망원경을 하나로 연동해 우주, 특히 블랙홀을 관측하고 있다. 이들은 그동안 우리 은하계의 한 가운데 있는 궁수자리(Sagittarius)A*와 처녀자리(Virgo) A 중앙에 있는 M87 등 2개의 초질량 블랙홀들을 관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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