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도종환 의원. 출마. 청주 흥덕. 총선. /사진=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국회로 돌아간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년 총선 때 자신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 흥덕구로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놨다. 
도 의원은 10일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장관 재임 기간에 대한 소회와 향후 계획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청주 흥덕으로 출마하느냐’는 질문에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고 답했다.


아울러 일각에서 제기된 지역구 이동이나 험지 출마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말”이라며 가능성을 부인했다.

도 의원은 "장관으로 재직할 때 지역구에 참석하면 나랏일 하라고 보냈는데 골목 정치한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어 행보를 조심스럽게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관 재임 기간에도 컨벤션센터인 청주전시관 건립 예산 확보, 솔밭2초등학교 부지 문제, 문화유산 관련 청주테크노폴리스 문제, 예비군 훈련장 부지 활용 방안 등의 지역 현안 해결에 힘써왔다고 강조했다.


도 의원은 "보궐선거에서 보여준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더 낮은 자세로 경청하면서 지역 주민과 자주 만나겠다"며 "장관 경험을 살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국회와 정부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충북 청주 출신의 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대 총선에서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전 지역구였던 청주 흥덕에 출마해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