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지난해 비무장화 협의 등으로 중단됐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관광이 다음 달 1일부터 재개된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비무장화 협의 등으로 중단됐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관광이 다음달 1일부터 재개된다. 다만 자유왕래는 남북이 합의했던 시일보다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29일 “남북합의 이행과정에서 잠시 중단됐던 판문점 견학이 5월 1일 남측지역부터 재개된다”면서 “방문객들이 JSA 내에서 남북지역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왕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남·북·유엔사 3자간 협의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남북은 지난해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JSA를 비무장화하고 참관 인원이나 관광객들의 자유왕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남·북·유엔사는 지난해 10월 JSA 지역 지뢰제거 작업을 시작으로 초소와 화기를 철수하고, 경비인원도 각각 35명 이하의 비무장 인원으로 조정했다. 또 남·북·유엔사 3자 공동검증과 감시 장비 현장조사 등을 통해 JSA 비무장화 작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남·북·유엔사가 '3자 협의체'에서 JSA 내 '공동근무수칙'에 대한 의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자유왕래는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유왕래는 미뤄졌지만 지난해 JSA 비무장화 조치가 완료되면서 관광 장소는 기존보다 확대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단독 회담을 가져 주목을 받은 '도보다리'와 군사정전위원회, 중립국감독위원회 건물 옆에 심어진 기념식수 장소 등도 관광 장소에 포함된다. 군 당국은 관광재개를 위해 도보다리 등에 대한 시설 안전 점검을 마쳤다.
관광 안내는 비무장화로 '무기를 휴대하지 않은' 우리 측 경비병들이 하게 된다.
국방부는 "방문객들이 평화의 현장을 눈으로 확인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낮아졌음을 피부로 느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는 판문점 남측지역 견학 재개를 계기로 북측지역까지 견학이 확대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판문점 관광은 1일부터 단체 단위(35~45명)로 국가정보원 홈페이지나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외국인의 경우 국정원과 남북회담본부 홈페이지에 안내된 여행사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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