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수는 보통 도시의 복판에 있다. 도심을 낀 해외 여행지에서는 분수를 쉽게 만날 수 있다. 여행지가 고도일수록 분수는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광장이나 그 근처에 자리한다.
도심을 찾는 여행객이 분수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담는 것은 흔하다. 도심 여행객은 분수를 찾기 마련. KRT가 청량감과 화려함을 자랑하는 세계 3대 분수(쇼)를 소개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몬주익 분수. /사진=KRT
◆몬주익 분수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가우디와 피카소의 예술혼이 깃든 도시다. 대표적인 명소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구엘 공원, 까사 밀라, 까사 바트요 등이다. 모두 감각적인 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는 영화 같은 삶을 산 가우디가 잠들어 있다.
항구도시 바르셀로나의 밤을 더욱 아름답게 밝히는 것이 있다. 몬주익 마법의 분수쇼가 그것.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물줄기에 환상적인 색채감, 신나는 노래가 어우러진다. 어둠이 내려앉은 밤하늘은 분수쇼를 빛내주는 최고의 배경이다. 몽환적 색감의 몬주익 분수에서 바르셀로나 여행이 정점을 찍는다. 몬주익 분수의 팁 하나. 1929년 국제박람회를 계기로 조성된 것이 2010년 자리를 조금 옮겨 새롭게 만들어졌다.
두바이 분수. /사진=KRT
◆두바이 분수
중동의 진주, 두바이는 혼행지로 각광받는 데다. 세련미 넘치는 도심과 화려한 야경이 두바이 여행의 매력이다. 사막, 스카이다이빙, 매사냥, 수상스포츠 등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부르즈 칼리파, 버즈 알 아랍 등의 마천루와 인공섬 팜 주메이라, 황금빛 랜드마크인 두바이 프레임이 두바이의 여행 명소다. 2020년 두바이 엑스포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볼거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예능 등을 통해 소개된 두바이 분수는 우리에게 익숙하다. 두바이 분수는 2만2000갤런의 물을 한번에 150m 높이까지 쏘아 올린다. 세계 3대 분수 중에서도 규모가 가장 크다. 규모가 커 30㎞ 밖에서도 관측이 가능하다고 한다. 두바이 분수쇼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분수 뒤에 솟은 부르즈 할리파다. 높이 828m의 초고층 빌딩과 엄청난 규모의 분수쇼는 잘 어울린다.
벨라지오 호텔 분수. /사진=KRT
◆벨라지오 호텔 분수
미국 라스베이거스는 전 세계 관광객과 자본이 모이는 곳이다. 관광, 도박, 쇼핑 등 엔터테인먼트가 집약된 도시다. 모하비 사막 한복판에 건설돼 신기루와 같은 곳이기도 하다. 연간 방문객은 4000만명에 달한다.
도심 중앙부에 세계 3대 분수쇼 중 하나인 벨라지오 호텔 분수가 있다. 호화로운 도시와 융화되는 생동감 넘치는 분수쇼는 고급스러운 아름다움을 뽐낸다. 쇼는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제대로 즐기려면 밤이 제격이다. 팝송, 브로드웨이 음악, 오페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배경 음악이 이어진다. 수천개 이상의 분수가 음악과 빛에 맞춰 때로는 섬세하게, 역동적으로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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