롭 펠린카 LA 레이커스 단장. /사진=LA 레이커스 공식 홈페이지

LA 레이커스가 겨우 2.8%에 불과한 확률을 뚫고 미국프로농구(NBA) 2019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 지명권을 얻어냈다. 말 그대로 ‘대박’이 터지면서 레이커스의 롭 펠린카 단장은 흡족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레이커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2019 신인 드래프트 로터리 추첨식에서 전체 4순위에 뽑혔다.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한 하위 14개 팀 중 11번째의 순위로 상위 4픽 추첨 확률을 지니고 있었던 레이커스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만들어내며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는 6%의 확률을 뚫고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냈다. 반면, 최상위 확률을 지녔던 팀 중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피닉스 선즈는 4순위 안에도 들지 못했으며 뉴욕 닉스도 3순위 지명권을 획득하는 데 그치면서 향후 FA 시장에 대한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펠린카 단장은 추첨식 후 ‘ESPN’과의 인터뷰에서 “4순위 지명권은 우리에게 있어서 큰 힘이 될 자산이다. 팬들에게 내년에 훌륭한 시즌을 보낼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지명권을 통해 우리는 뛰어난 선수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명권은 트레이드 시장에서는 매우 유용할게 쓸 수 있는 자산이 될 것이다”며 기쁨을 표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의 드래프트 픽의 역사를 볼 때 'TOP 5'의 픽은 프랜차이즈를 바꿀 수 있다. 우리에게 있어 엄청난 전환점이다”라면서 이번 드래프트 지명권 결과로 팀의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즌 ‘킹’ 르브론 제임스를 맞이하고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레이커스는 오는 여름 최고의 선수들이 쏟아지는 이번 FA 시장을 통해 대어급 선수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론조 볼. 브랜든 잉그램, 카일 쿠즈마 등의 트레이드 카드를 지닌 레이커스는 4순위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얻게 되면서 ‘영입 전쟁’을 앞두고 유용한 실탄을 챙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