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헤럴드 회장. /사진=홍 회장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를 보유한 미디어그룹 헤럴드가 중흥그룹에 인수되면서 홍정욱 헤럴드 회장의 정계 복귀설이 제기된다.
15일 중흥건설은 "홍정욱 헤럴드 회장이 보유한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 지분 47.8%를 인수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5%의 지분만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홍 회장은 임직원 메일을 통해 "헤럴드가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해 모바일과 콘텐츠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고심 끝에 헤럴드의 성장을 뒷받침할 최대주주로 중흥그룹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홍 회장은 2002년 코리아헤럴드와 현 헤럴드경제의 전신인 내외경제신문을 인수해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17년 만에 경영권을 내려놓게 됐다.
이 같은 홍 회장의 행보를 두고 일각에선 총선을 1년여 앞둔 상황에서 정계 복귀를 염두에 둔 결정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홍 회장은 30대 후반이던 2008년 서울 노원병 선거에서 당선돼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2011년 19대 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헤럴드와 유기농 식품업체 올가니카 경영에 매진해 왔다.
홍 회장은 7년여간 정치권과 거리를 뒀지만 보수진영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는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당시 페이스북을 통해 "당장의 부름에 꾸밈으로 응하기보다는 지금의 제 자리에서 세상을 밝히고 바꾸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정계 복귀를 일축했다.
홍 회장은 70년대 유명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장남으로 하버드대 학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활동하다 2002년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를 인수해 대표이사를 지냈다. 대중에겐 유학 시절 생활을 담은 자서전 '7막7장'의 저자로 유명하다.
홍 회장은 70년대 유명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장남으로 하버드대 학부와 스탠퍼드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활동하다 2002년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를 인수해 대표이사를 지냈다. 대중에겐 유학 시절 생활을 담은 자서전 '7막7장'의 저자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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