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헬스장에서 레깅스 보면 더럽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30대 여성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헬스 말고 요가랑 러닝도 같이 해서 몸이 날씬한 편"이라며 "평소 헬스장 갈 때 반소매 티셔츠에 레깅스 입고 가서 운동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A씨 헬스장 복장을 본 남자친구의 반응이었다. 남자친구는 "다들 말을 안 하는 거지 (레깅스 입으면) 더러워 보인다"고 막말했다. A씨는 "이런 글 쓰면 '레깅스 몸매 자랑하고 입는 거 아니냐', '시선 즐기는 거 아니냐' 그럴 거 아는데 맞다. 제 몸매 마음에 들고 레깅스 입으면 더 예뻐 보여서 입고 운동하는 데 문제 있냐"며 "다른 사람이 보면 보는 것이지 화도 안 난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헬스장 갈 때나 돌아올 때는 큰 점퍼로 엉덩이 안 보이게 잘 가리고 다닌다"며 "살색이나 분홍색 레깅스 같은 거 아니고 저는 늘 검은색만 입는데 운동할 때 정말 더러워 보이냐"고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기 좀 그렇긴 하다" "다 벗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뭐가 더럽냐" "운동해 본 사람만 레깅스가 얼마나 편한지 안다" "남자친구가 이상한 성인물 상상하는 거 아니냐" "민망하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더럽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원래 용도에 맞게 입었는데 무슨 상관이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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