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BA 공식 트위터

이번 시즌 미국프로농구(NBA)가 대망의 파이널 일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5시즌 연속 파이널 무대에 오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스리핏(3연패)’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역사상 첫 컨퍼런스 우승을 넘어서 파이널 우승까지 노리는 토론토 랩터스가 왕조로 향하는 ‘황금군단’을 막아서게 됐다.
골든스테이트는 ‘난적’ 휴스턴 로케츠를 꺾은 데 이어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를 시리즈 합계 4-0으로 완파하면서 위용을 과시했다. 특히 케빈 듀란트가 부재한 가운데 보여준 강함이었다.

토론토 역시 카와이 레너드의 활약에 힘입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밀워키 벅스라는 강력한 경쟁팀을 꺾고 파이널 무대에 올랐다. 이 같은 분위기에서 스포츠 전문매체 ‘ESPN’ 소속 NBA 전문가들 대부분은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을 점쳤다. 

전문가 20명 중 18명은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을 선택했다. 또 골든스테이트의 우승을 선택한 18명 중 14명은 커리가 개인 첫 파이널 MVP를 거머쥘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머지 4명은 드레이먼드 그린의 파이널 MVP 수상을 선택했다. 

토론토의 우승을 예측한 2명 모두 7차전 승부 끝에 토론토가 구단 역사상 첫 파이널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이들은 파이널 MVP에는 카와이 레너드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든스테이트가 5경기 내로 토론토를 꺾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비 마크스는 “골든스테이트는 2014-2015시즌 챔피언 자리에 오른 이후 줄곧 증명해왔다. 그리고 역경을 이겨내는 일은 그들이 지닌 DNA의 일부가 됐다. 이와 같은 정신적인 기질로 인해 골든스테이트가 토론토 원정에서 경기를 가져온 후 안방인 오라클 아레나에서 시리즈를 끝낼 것이라고 본다”고 예상했다.


골든스테이트의 4-3 우승을 전망한 마크 스피어스 기자는 “특히 듀란트가 부재하기에 골든스테이트에 무척 힘든 시리즈가 될 것 같다. 레너드와 카일 라우리 등은 정말 위협적인 존재다. 그러나 골든스테이트는 풍부한 경험이 있으며 듀란트의 복귀는 토론토가 수비하는 데 있어 큰 어려움을 줄 것이다. 레너드와 듀란트의 건강이 결과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토론토의 우승을 전망한 팀 본템스 기자는 “골든스테이트는 확실히 챔피언의 내력을 지닌 팀이다. 그리고 이번 파이널에서 손쉬운 승리를 따낸 후 스리핏을 달성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듀란트의 복귀와 관련한 불확실성과 토론토의 홈 코트 어드밴티지, 레너드라는 리그 최고 수비수의 존재 등의 요소를 고려하면 토론토가 첫 파이널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다양한 변수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론토의 우승을 예측한 또 다른 인물인 안드레 스넬링스는 “토론토는 골든스테이트가 곤경에 처할 수 있도록 이뤄진 팀이다. 토론토에는 올해의 수비수 출신을 비롯해 수비가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그들은 NBA에서 3점슛을 많이 넣은 ‘TOP 10((8위)’이면서 동시에 3점슛을 적게 허용한 ‘TOP 10(9위)’ 팀이다. 전통적인 ‘빅 볼’에서 ‘스몰볼’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진의 다양성도 있다”며 토론토의 선전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