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선의 상해지미(上海之味). /사진=서울신라호텔
올해 중국 8대 요리를 선보이는 서울신라호텔이 첫선으로 6월 상해요리를 내놓는다. 호텔에 따르면 국내에는 북경, 상해, 사천, 광동요리가 ‘중국 4대 요리’로 알려져 있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맛과 특색이 가장 뛰어난 8개 지역의 요리를 꼽아 ‘중국 8대 요리’로 부르고 있다.
중국은 각 성(省)의 기후, 풍토, 산물에 따라 수많은 요리와 요리법이 존재한다. 산동(북경)은 짜고 진한 요리가 많고 사천은 맵고 얼얼한 맛으로 유명하다. 강서(상해)는 풍부한 농수산물을 아낌없이 활용하고, 광동은 아열대 지역의 해산물과 과일을 식자재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중국 4대 요리 외에 시고 매운 맛의 찜 요리가 많은 호남(湖南) 요리, 약재를 이용한 보양식이 발달한 안휘(安徽) 요리, 양질의 농수산물을 활용한 부드러운 식감의 절강(浙江) 요리, 달고 신 맛이 특징인 복건(福建) 요리 등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3저 1고’(저지방, 저칼로리, 저콜레스테롤, 고단백)의 철학을 바탕으로 건강한 음식을 선보이는 서울신라호텔 팔선은 3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강소성의 상해요리를 소개하는 ‘상해지미’(上海之味) 편을 진행한다.
상해, 남경, 소주 등 지역을 아우르는 강소성은 양쯔강 인근의 평원에서 나온 곡물과 해산물의 집산지로, 예부터 '어미지향'(魚米之鄕)이라 불렸다. 그 중에서도 상해는 항구도시로서 서구문화를 일찍 받아들여 이국적인 풍미가 결합된 독특한 요리가 특징이다.
이번 상해지미는 바닷가재, 성게알, 송로버섯 등 진귀한 농수산물을 활용해 상해 요리의 진수를 보여준다.
점심 코스 메뉴의 애피타이저로는 훈제 병어와 소라 등 해산물을 고스란히 담은 ‘상해식 냉채’가 준비돼 입맛을 돋운다. 메인 메뉴는 특제 소스로 마리네이드한 한우 갈비, 해삼·전복·키조개·새우 등 해물을 듬뿍 넣은 수향 해산물 일품 누룽지탕, 소고기·돼지고기·채소를 곱게 갈아 만든 상해식 완탕면 등이 있다.
저녁 코스 메뉴는 상해식 냉채로 시작하며 성게알 부용 상탕 제비집, 정통 상해식 군만두, 한우 갈비, 동서양의 맛이 접목된 송로버섯 치즈 바닷가재, 채소와 해산물을 듬뿍 넣고 은은한 간장향을 살린 상해식 볶음밥과 완탕 수프 등이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6월 상해 요리 특선 프로모션에 이어 오는 10월 광동(廣東) 지역의 대표 요리를 준비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내년까지 계속되며 사천(四川), 산동(山东), 절강(浙江) 요리 등 중국 8대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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