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영업 창업이 50~60대와 30대 미만 창업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사업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프랜차이즈 창업 중에서도 치킨전문점으로 외식프랜차이즈 가맹점의 21.1%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치킨 프랜차이즈는 창업 및 운영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지만 매출액은 다른 외식 업종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2018년 409개의 브랜드가 시장에서 경쟁 중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에서 3일 발간한 ‘치킨집 현왕 및 시장여건 분석’자료로 2019년 2월 현재 전국에서 8.7만개의 치킨집이 영업 중으로 나타났다. 

창업박람회 자료사진 (사진=강동완기자)

보고서에 따른 연도별 2018년 치킨프랜차이즈 가맹점주 상위 20개 브랜드로는 BBQ, BHC, 페리카나, 네네치킨, 교촌치킨, 굽네치킨, 처갓집양념치킨, 호식이두마리치킨, 멕시카나, 또래오래, 또봉이통닭, 지코비양념치킨, 훌랄라참숯바베큐, 멕시칸치킨, 썬더치킨, 치킨마루, 부어치킨, 땅땅치킨, 티바두마리치킨, 신통치킨 순으로 나타났다.
치킨 프랜차이즈의 단위면적당 매출액은 928만원 수준으로 주점, 분식, 한식 등의 업종에 비해서는 낮고 커피 프랜차이즈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또 가맹점수가 100개 이상인 브랜드 중 단위면적당 매출액은 ‘교촌치킨’이 약 3천5백만원으로 가장 높고 ‘티바두마리치킨’, ‘BBQ’, ‘굽네치킨’, ‘60계’ 순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티바두마리치킨’, ‘가마로강정’ 등은 가맹점수는 적지만 단위면적당 매출액은 상위권에 속하는 브랜드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경기도에 가장 많은 1.9만개의 치킨집이 있고 인구천명당 치킨집 수는 전남이 가장 많은 2.43개로 나타났다.
치킨집 창업은 2014년 9.7천개에서 2018년 6.2천개로 감소하였지만 폐업은 2015년 이후 매년 8천개 이상 발생해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치킨집이 있는 수원에서는 최근 3년간 창업보다 폐업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지만 밀집도가 높은 인계동의 경우 매장수가 늘어나 경쟁이 심화되고 매출액이 감소하며 영업여건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치킨집 폐업이 가장 많았던 부천에서는 1,683개 매장이 영업 중이며 최근 5년간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상권 분석결과에서도 매출액이 감소세로 나타났다.

비수도권에서 가장 치킨집이 많은 창원에서는 2015년 이후 치킨집 폐업이 증가하였으며 폐업이 많았던 내서읍 상권은 최근 매장수와 매출액 모두 큰 변화 없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닭고기 소비량이 늘고 전체 매출 규모가 증가하는 등 치킨 시장의 수요여건은 비교적 양호한 상황이지만 경쟁 심화와 비용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 등 악화된 영업 여건은 당분간 개선될 여지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