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사진=뉴시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정두언 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의원을 애도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애통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정두언 형님의 비보를 접하고 정신을 차릴 수 없다"며 "자택에서 현실을 보고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 일을 어찌하면 좋을까. 어제 방송할 때도 전혀 몰랐는데…" 라고 작성했다. 그는 "세상에 어쩌면 이런 일이…"라며 정두언 전 의원의 부고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정청래 전 의원과 정두언 전 의원은 MBN 시사교양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하며 친분을 쌓아왔다. 지난 15일에는 MBC 라디오 '이승원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 함께 나와 한일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비보를 접한 정청래 전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정두언 전 의원의 자택을 찾았다. 가족들과 함께 방문한 정청래 전 의원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으며 망연자실한 모습을 보였다.

앞서 정두언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22분쯤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 자락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정두언 전 의원의 유서를 발견한 부인이 경찰에 신고했고, 수색을 벌인 끝에 숨진 정두언 전 의원을 발견했다.


경찰은 정두언 전 의원에 대한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한 언론 인터뷰에서 우울증을 앓은 경험이 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는 17일 오전 9시에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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