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이대 백반집 과거 방송서 어땠나… "제육볶음에서 행주냄새"

이대 백반집.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실당' 방송화면 캡처

SBS '골목식당' 백종원이 이대 백반집을 다시 찾은 가운데 첫 방문 당시 모습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해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이화여대 앞 골목 상권을 살리기 위해 식당을 방문하는 백종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종원은 이날 한 백반집을 찾아 인기 메뉴인 제육볶음과 순대국, 순두부찌개를 주문했다. 그는 음식을 맛본 뒤 "제육볶음에서 행주 냄새가 난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백반집 주인은 "이곳 학생들의 입맛은 내가 더 잘 안다"며 자신의 음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에 백종원은 백반집 주인에 "제대로 따라오게 하려면 납득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음식대결을 제안했다. 백반집 주인은 이를 승낙하며 "내가 이기면 내 마음대로 하겠다"고 말해 백종원을 긴장케 했다.

이후 대결에서 패한 백반집 주인은 백종원의 솔루션을 받아들이기 시작, 메뉴를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 두개로 줄이고 리뉴얼 오픈했다. 솔루션 이후 음식을 다시 맛본 백종원과 김성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백반집에 합격점을 내렸다. 단골손님 역시 제육볶음을 먹은 후 "이렇게 맛있는거 처음 먹어봐요"라고 칭찬해 백반집 주인를 안도케 했다.

이대 백반집. /사진=SBS '백종원의 골목실당' 방송화면 캡처

한편 지난달 31일 방송된 '골목식당'에서는 여름 특집으로 꾸며져 백종원이 지난 출연자들과 재회한 가운데 1년 반 만에 초심을 잃은 이대 백반집에 실망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이날 '맛이 없다'는 SNS 후기를 토대로 이대 백반집에 손님인 척 잠입했다. 이어 제작진이 "메뉴 새로 생긴 거냐. 백종원이 해준 거냐"라고 질문하자 "김치찌개는 자문만 받았다"고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백종원은 "내가요?"라고 놀라면서 "유튜브에 올린 적은 있다. 설마 그걸 자문으로 생각한 거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제작진이 음식을 먹으면서 "순두부찌개가 너무 맵다"고 지적하자 사장은 "백대표 음식 많이 안 먹어 봤다. 백대표 음식들이 맛이 다 강하다. 맵고 짜고 달고 호불호가 있다. 지금 원래 알려준 것보다 훨씬 맛있어졌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음식을 직접 맛보기 위해 제작진에 포장을 부탁했다. 백종원은 "기름 찐 내가 난다"고 혹평했고, 김성주 또한 "고기가 오래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종원은 "이미 볶아 놓은 걸 데운 것"이라며 "순두부에선 카레맛까지 난다. 순두부 젓는 숟가락을 같이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