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사진=JTBC '뭉쳐야찬다' 방송화면 캡처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심권호가 갑작스럽게 '뭉쳐야 찬다'에서 하차한 것을 두고 건강악화설이 제기됐다. 

지난 19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안정환 감독에 대한 청문회가 진행되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안정환은 "심권호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분간 휴식하는 걸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이후 심권호의 하차를 두고 여러 가지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과거 심권호가 TV조선 '남남북녀'에서 알콜의존증 수준이라는 진단을 받았던 것을 토대로 건강 악화 문제가 제기됐다. 

당시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는 "뇌기능이 떨어지고 있다. 현재 뇌파 상에서는 기억력, 균형, 시력, 충동조절, 판단력이 흐려진 상태다. 그래도 단주를 해 나간다면 현재보다 좋아질 수는 있다"고 뇌파 검사 결과를 공개했다. 

또 내과 의사는 "초음파했을 때 보니까 알코올성 지방간 같이 보였다. 간에 중성지방이 많이 끼어있어서 간이 좀 부어있고 간에 그림자가 생기는 지방간 양상을 보였는데 혈액 검사를 보니 알코올성 간염으로 나왔다. 과도한 음주로 간세포가 죽어 나가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알코올 의존이 이미 왔다. 뇌에서 술 조절하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다. 그래서 본인의 의지만으로는 술을 끊기 어려운 상황이다. 입원을 요하는 수준"이라고 최종 진단을 내렸고 충격적인 결과에 눈물을 보인 심권호는 금주를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