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콜체스터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콜체스터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토트넘 홋스퍼. /사진=로이터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4부리그 소속 콜체스터에 승부차기 끝 충격패를 당했다. 손흥민은 후반 교체 투입돼 20여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으나 팀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토트넘은 25일 오전 3시4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콜체스터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카라바오컵 3라운드 콜체스터전에서 0-0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4로 졌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라멜라, 무사 시소코 등과 함께 벤치에 대기시켰다.


토트넘은 오는 28일 사우샘프턴과 리그 7라운드 경기를 치르며, 다음 달 2일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2차전을 연이어 치른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만큼 주전들 대신 루카스 모우라, 델레 알리 등과 함께 올리버 스킵, 트로이 패럿, 자페 탕강가 등 신예들을 투입했다.

토트넘은 전반전 슈팅 8개를 기록했지만 유효 슈팅이 1개에 그치는 등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반면 콜체스터는 전반전에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수비적으로 나섰다.

후반에도 비슷한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초반 캐럿이 연속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답답함을 느낀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5분 패럿과 탕강가를 빼고 에릭센과 손흥민을 투입해 반전을 꾀했다.

손흥민은 투입되자마자 개인기로 콜체스터의 왼쪽 측면을 허무는 등 위협적인 움직임을 선보였다.

토트넘도 이후 공세를 이어갔으나 콜체스터의 수비벽을 뚫진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토트넘은 1번 키커로 나선 에릭센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콜체스터의 세 번째 키커 제바니 브라운의 파넨카킥이 파울루 가사니가에 막혔다.

손흥민은 네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토트넘의 다섯 번째 키커 모우라의 킥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콜체스터가 4라운드로 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