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현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열린 모 맥주브랜드 TV CF공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맥주를 마시고 있다. /사진=장동규 기자

오비맥주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개그맨 김준현을 카스 광고 모델로 발탁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는 카스 신규 광고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린 가운데 오비맥주는 개그맨 김준현과 그룹 에이핑크 손나은을 모델로 선정했다. 
김준현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맥주 광고 모델을 한다는 것은 자랑"이라며 "셀럽 느낌이 난다.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자간담회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김준현을 맥주 광고 모델로 선정한 것이 불편하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김준현이 주류 소비를 권장하는 맥주 광고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앞서 김준현은 지난 2010년 5월 4일 새벽 서울 관악구 당곡사거리 인근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보행 중이던 40대 여성의 왼쪽 발등을 바퀴로 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보행자는 전치 3~4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김준현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091%로 면허정지 수준이었으며, 그는 밤늦게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차에서 5시간 가량 잔 뒤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현은 당시 혐의 모두를 인정했다.

한편 이 같은 논란은 과거 김준현이 tvN '인생술집'의 메인 MC로 출연한 당시에도 언급된 바 있다. 당시 누리꾼들은 김준현이 실제 술을 마시며 게스트와 토크를 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인 tvN '인생술집' 진행을 맡자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