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제약 아산공장. /사진=뉴시스(경남제약 제공)

거래재개와 함께 상승 출발한 경남제약이 5일 급락세로 장을 끝냈다. 전날 코스닥 상장 유지가 결정되면서 21개월 만에 주권 거래가 재개됐다.

이날 오후 3시30분 장 마감 기준 경남제약은 전 거래일보다 3150원(21.00%) 내린 1만1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씨티젠(-16.10%), 바이오제네틱스(-21.11%)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바이오제네틱스는 경남제약의 최대주주이고, 씨티젠은 바이오제네틱스투자조합과 자체 지분을 통해 바이오제네틱스를 보유 중이다. 하지만 이날 경남제약 관련주들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면서 위축된 투자심리를 대변했다.

앞서 지난 4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해 경남제약에 대한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비타민제 '레모나' 제조사인 경남제약은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분식회계를 지적받아 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거래소는 경남제약에 대해 두 차례의 개선 기간을 부여했다.

경남제약은 지난 10월1일 삼정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의견 '적정'을 받은 2018년도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어 경남제약은 지난달 13일 개선계획 이행내역서를 거래소에 전달했다.

최근에는 아이돌그룹 BTS와 전속모델 계약을 맺었다. 특히 지난달 선보인 레모나-BTS 패키지가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