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VAN 시장이 위기에 내몰린 가운데 국내 VAN 대리점 종사자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앞장선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출범한 메인스트릿 주식회사의 '닥수'는 VAN 대리점이 A/S 요청을 플랫폼에 게재하면 플랫폼에 등록돼 있는 A/S 프리랜서들이 기사 전용 앱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자신이 할 수 있는 A/S를 선택해 진행해주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메인스트릿을 이끄는 이병찬 대표는 미국에서 대학교육을 이수하던 중 한국 결제 시장의 기이한 구조와 타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결제수수료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메인스트릿을 설립하고 가맹점 관련 A/S를 관리하는 신용카드 VAN대리점과 A/S 프리랜서들을 매칭해주는 서비스 ‘닥수(닥치고 수리하자)’를 선보였다.

올 11월에는 국내 유일 신용카드 모바일 가맹 신청 서비스 비즈페스트(Bizfast)를 운영하는 펜타온 주식회사와 조인트벤처 계약을 체결했다. 

전국 모든 VAN대리점이 사용하는 비즈페스트의 브랜드 인지도와 탄탄한 VAN시장의 네트워크를 보유한 펜타온과 함께 ㈜닥수를 설립해서 함께 서비스를 운영하는 형태로 내년 1월에 정식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A/S 건 당 최소 45,000원 상당의 수익은 A/S 프리랜서들에게 돌아간다. 가맹점 A/S는 2건이면 약 10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최근 VAN사의 대리점 인력 감축으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닥수는 VAN 대리점에게도 유용하다. A/S 특성상 대리점 쏠림 현상을 겪을 수밖에 없는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왕복 교통비 및 같은 시간에 관리할 수 있는 다른 가맹점 등의 기회비용을 단순 비교한다면 VAN대리점들은 A/S 건 당 10~20만원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메인스트릿 주식회사의 이병찬 대표는 “닥수를 가맹점 A/S를 더욱 빠르고 쉽게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 편리화에 중점을 두고 운영해 2020년 연간 누적 거래 건 수 20,000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정리해고로 회사를 떠나야하는 VAN대리점 직원들이 전문성을 살려서 새로운 플랫폼 근로자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