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자리에서 사임한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기자들 앞에서 작심 발언을 털어놨다.
지난 5일 국민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이국종 교수는 이날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 회의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임원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날 이 교수는 올해 첫 출근을 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달 28일 전자결재시스템을 통해 병원 측에 외상센터장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다. 이에 아주대 의료원은 '의료원 교원 인사 발령'을 내고 이날 자로 이 교수의 외상센터장 보직을 면직 처리했다.
이번 이 교수의 사임은 그동안 병원 측과 겪어온 갈등이 터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13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권역센터의 응급환자 수용 거부, 중증외상환자 진료방해, 진료거부, 진료기록부 조작 등 아주대병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이날 취재진에게 "뭐만 하면 돈을 따오라고 했고, 간호사가 유산해 힘들어해도 돈을 따오라고 하더라"라며 "이제 더는 못하겠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닥터헬기 출동 의사 인력 증원 문제도 사업계획서 상에는 필요 인원이 5명인데, (인력이 부족해) 실제로는 1명만 나왔다"라며 "병원에서 나머지 인원은 국·도비를 지원받을 경우 채용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결국 필요하면 돈을 따오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교수는 그동안 병원 측과 갈등을 빚은 부분에 대해서도 작심 발언했다. 그는 "외상센터에 병상을 배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병상 배정표'가 언론에 보도되자 부원장은 '원무팀에서 자체적으로 한 것'이라고 부인했다"라며 "위에서 시키지 않았는데 원무팀에서 배정표를 왜 함부로 붙이겠냐"라고 지적했다.
병원장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병원장이라는 자리에 가면 마치 네로 황제처럼 '까라면 까'라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라며 "병원장과 손도 잡고, 밥도 먹고, 설득도 해봤는데 잘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며 "이번 생은 망한 것 같다", "한국에서는 안된다" 등 극단적 표현까지 써가며 허탈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병원 측은 저만 없으면 잘 될 것이라는 입장인 것 같다. 나도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라고 호소했다.
지난 5일 국민일보 등 보도에 따르면 이국종 교수는 이날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 회의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사임원을 제출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날 이 교수는 올해 첫 출근을 했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달 28일 전자결재시스템을 통해 병원 측에 외상센터장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다. 이에 아주대 의료원은 '의료원 교원 인사 발령'을 내고 이날 자로 이 교수의 외상센터장 보직을 면직 처리했다.
이번 이 교수의 사임은 그동안 병원 측과 겪어온 갈등이 터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13일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에게 욕설한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권역센터의 응급환자 수용 거부, 중증외상환자 진료방해, 진료거부, 진료기록부 조작 등 아주대병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이날 취재진에게 "뭐만 하면 돈을 따오라고 했고, 간호사가 유산해 힘들어해도 돈을 따오라고 하더라"라며 "이제 더는 못하겠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는 "닥터헬기 출동 의사 인력 증원 문제도 사업계획서 상에는 필요 인원이 5명인데, (인력이 부족해) 실제로는 1명만 나왔다"라며 "병원에서 나머지 인원은 국·도비를 지원받을 경우 채용 가능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결국 필요하면 돈을 따오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에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이 교수는 그동안 병원 측과 갈등을 빚은 부분에 대해서도 작심 발언했다. 그는 "외상센터에 병상을 배정하지 말라는 내용의 '병상 배정표'가 언론에 보도되자 부원장은 '원무팀에서 자체적으로 한 것'이라고 부인했다"라며 "위에서 시키지 않았는데 원무팀에서 배정표를 왜 함부로 붙이겠냐"라고 지적했다.
병원장과의 갈등에 대해서는 "병원장이라는 자리에 가면 마치 네로 황제처럼 '까라면 까'라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라며 "병원장과 손도 잡고, 밥도 먹고, 설득도 해봤는데 잘 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날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며 "이번 생은 망한 것 같다", "한국에서는 안된다" 등 극단적 표현까지 써가며 허탈감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향후 계획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병원 측은 저만 없으면 잘 될 것이라는 입장인 것 같다. 나도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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