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주전 자리 탈환을 다짐했다. /사진=로이터
첼시 골키퍼 케파 아리사발라가가 잃어버린 프랭크 램파드 감독의 신임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케파는 세계 최고 몸값 기록을 가진 골키퍼다. 그는 지난 2018년 여름 스페인 아틀레틱 빌바오에서 첼시로 이적했다. 당시 알리송(리버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등을 제치고 골키퍼 역대 최다몸값인 7100만파운드(한화 약 1090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해 주목받았다.
하지만 이후 케파의 활약은 '가장 비싼 골키퍼'라는 이름값에 비해 다소 부족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32골을 실점했는데 선방률은 56%에 그쳤다. 무실점 경기는 5차례에 불과하다.
다른 골키퍼들과 비교하면 더욱 초라해진다. 선방률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건 리버풀의 알리송(87%)이다. 케파와의 선방률 격차는 31%포인트에 달한다. 20개 구단 주전 골키퍼들 중 단연 최하위다. 첼시로서는 고민거리일 수밖에 없다.
실망스런 성적은 램파드 감독의 마음마저 돌려놨다. 램파드 감독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케파 대신 윌리 카바예로 골키퍼를 선발 출전시켰다. 또 아약스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 번리의 닉 포프 등 새로운 골키퍼들과도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상황이 불리하지만, 케파는 자신이 첼시의 안방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14일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케파는 빠른 시일 내에 램파드 감독과 대화를 나눌 것이며, 이를 바탕으로 다음주부터 주전 자리에 복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램파드 감독이 자신을 선발 명단에서 배제한 것은 자신을 각성시키기 위한 일종의 '모닝콜'과 같은 것이었으며, 다가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문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첼시는 오는 1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리그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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