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공격 듀오 엘링 홀란드(왼쪽)와 제이든 산초. /사진=로이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공격 듀오 제이든 산초와 엘링 홀란드가 유럽에서 가장 비싼 10대 선수로 나타났다.
2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더 선'은 국제스포츠연구소(CIES)의 자료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10대 선수들 순위를 전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산초는 무려 1억8600만파운드(한화 약 2700억원)라는 천문학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위 홀란드(9400만파운드, 약 1365억원)와 3위 로드리구(레알 마드리드, 8300만파운드)의 가치를 합친 것보다도 더 높은 수치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스 출신인 산초는 지난 2017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뒤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산초는 3년 동안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65경기에 출전해 25골을 기록하며 유럽을 대표하는 10대 윙어로 올라섰다. 현재 맨시티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해 첼시, 리버풀 등이 산초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르트문트는 산초에 이어 홀란드까지 배출하며 유럽 최고 가치의 10대 1, 2위를 보유한 구단이 됐다. 홀란드는 지난 1월 '단돈' 1700만파운드(약 247억원)에 팀을 옮겼다. 홀란드는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연속골을 폭발시키며 도르트문트 팬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있다.

팀을 옮긴 지 고작 3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홀란드는 벌써부터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명문 구단들의 구애를 받고 있다. 예상 이적료는 6300만파운드(약 915억원)지만 CIES는 홀란드가 그보다 훨씬 높은 가치를 지녔다고 분석했다.


한편 산초와 홀란드의 뒤를 이어 '레알 마드리드 듀오' 로드리구와 비니시우스 주니오르(6900만파운드)가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 구단 소속 선수 중에는 첼시의 칼럼 허드슨-오도이가 6700만파운드로 5위에 랭크,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가 분석한 유럽 최고 가치의 20세 이하 선수 탑10. /사진='더 선' 보도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