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의 유착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 인권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을 지적했다. /사진=JTBC
검사 출신 이연주 변호사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의 유착 의혹에 대해 대검찰청 인권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을 지적했다.이 변호사는 지난 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배당의 미학과 기술'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윤 춘장이 휴가에서 돌아오자마자 채널A와의 유착 의혹 조사를 인권부에 맡겼다"며 "거 선수들끼리 다 아는 처지에 왜 그러냐"라고 전했다.
'윤 춘장'은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이들 사이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검찰춘장'이라고 조롱하는 말이다. 지난해 9월23일 조국 전 장관 자택 압수수색 중 검사 등이 중국요리를 시켜먹었다는 일각의 주장을 희화화해 만들어졌다.
이 변호사는 "감찰사건이 개시되면 '대검찰청 감찰본부 설치 및 운영 규정' 제16조에 따라 감찰협조의무를 진다. 답변도 꼬박꼬박 제출해야 하고, 출석에도 응하고, 핸드폰도 제출해야한다"며 "하지만 인권부의 조사는 그런 게 없다"라고 언급했다. 즉, 강제수사에 해당하는 감찰 대신 진상조사의 형태를 택했다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이 같은 현실을 비판하며 검찰의 관행에는 달라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검찰청이 지난해 10월24일 그간의 감찰관행을 바로잡으려는 척 하면서, '검찰 자체감찰 강화 방안 마련'을 발표했다"며 "포인트는 '척 하면서'다. (현실에서는) 그 따위 발표 따위 뭐가 문제겠냐"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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