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 /사진=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미국 뉴욕주가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장에 내렸던 셧다운 조치를 한 달 가량 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 주지사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대처하기 위해 발령한 비필수 사업장의 셧다운 조치를 오는 5월15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셧다운'(Shotdown)이란 공장 또는 사업체 등의 폐쇄를 의미한다.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뉴욕주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연장할 것"이라며 이번 결정에는 다른 주와의 조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코로나19 최대 피해 지역인 뉴욕주를 비롯해 6개 주가 지난 13일 경제 정상화를 위해 실무 협의체를 발족했다.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로드아일랜드 등 6개 주 주지사는 이날 향후 경제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조율할 목적으로 통합적인 지역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5월15일 이후에 셧다운 조치를 연장할지에 대해서는 "나도 모른다"면서 "데이터를 보고 나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주에 대해 5월1일 이전에 경제 활동 재개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 주의 주지사들과 전화 회의를 통해 향후 코로나19 검사를 강화한 뒤 확진자 감소세를 보이는 곳에 따라 미국 경제의 재가동을 단계별로 실시하는 내용의 '백악관 가이드라인'을 전했다.